초대의 글

초대의 글

“임상시험의 방향을 함께 정립합니다”

존경하는 신경약물임상시험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경약물임상시험학회 이사장 고성호입니다.

신경약물임상시험학회(NTTA)는 작년 첫 학술대회인 NeuroTrials 2025를 통해
임상의사가 주도하는 임상시험의 방향성과 가능성을 함께 확인하였습니다.
아울러 학회의 공식 학술지 NeuroTrials를 창간하고,
임상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공유하고 축적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후 학회는 뇌조직대사, 신체조직대사, 혈관대사, 신약, 임상시험지원의 5개 학술 분과를 중심으로 구조를 개편하고,
각 분과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임상 연구의 체계적 기획과 수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습니다.

NeuroTrials 2026은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임상시험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어가고자 합니다.

임상시험은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임상의사, 연구자, 제약산업, CRO 등 다양한 주체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환자에게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가 각 분야의 경험과 관점을 나누고,
실질적인 협력과 연구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신경약물임상시험학회는 앞으로도 다학제적 협력을 바탕으로 한 임상시험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며,
신경계 질환 치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연구를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4월,
신경약물임상시험학회 이사장

고성호

인사말

지난해 7월, 우리는 NTTA의 첫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14년 준비의 끝에서, 첫 시작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숫자로는 짧은 시간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결코 짧지 않았습니다.
NTTA는 결성된 학회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움직이는 학회, 성장하는 학회로 나아갔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의 본업인 임상시험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NTTA가 직접 설계하고 수행하는 네 개의 임상시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진하고 있습니다.
뇌경색 환자에서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우수성을 밝힌 SWITCH trial,
항인지질항체증후군 환자의 적절한 항혈전제를 결정하기 위한 APS-STROKE trial,
소혈관 뇌경색 환자에서 LDL 콜레스테롤의 적정 권고 수치를 제시한 SVO70 trial,
그리고 급성 뇌경색 환자에서 예방적 tegoprazan 사용의 이득을 확인하기 위한 TegoStroke trial입니다.

특히 TegoStroke trial은 올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오랜 준비 기간을 마치고, 전국 참여 기관에서 환자 등록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연구자가 직접 설계하고, 연구자가 직접 수행하며, 연구자가 직접 답을 찾아가는 임상시험.
NTTA가 무엇을 하는 학회인지, TegoStroke trial이 가장 명료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해 우리는 영문 학술지 NeuroTrials를 창간했습니다.
신경약물 임상시험에 관련된 모든 학술 지식을 다루는 NTTA의 영문 학술지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학술지가 나아갈 다음 단계를 그리고자, 한림대학교 허선 교수님을 특별히 모셨습니다.
"NeuroTrials, 국제지로의 여정"이라는 제목의 특강으로 한국 의학 학술지의 국제화를 누구보다 깊이 연구해 오신 그분의 통찰이, 우리 학술지의 항로를 비추어 줄 것입니다.

학회의 조직도 한층 깊어졌습니다.
출범 초기의 기초 위원회 체제를 넘어, 다섯 개의 학술 분과위원회가 본격 가동되고 있습니다.
뇌조직대사 분과위원회, 뇌혈관대사 분과위원회, 신체조직대사 분과위원회, 신약 분과위원회, 그리고 임상시험지원 분과위원회.
각 분과는 스스로 연구 어젠다를 세우고, 연구자를 결집하고, 임상시험을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NTTA는 더 이상 하나의 큰 그릇이 아닙니다.
다섯 개의 살아 움직이는 엔진을 갖춘 학회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결정적인 진전이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대한의학회 정식회원학회 가입을 위한 공식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활동을 차곡차곡 쌓아, 내년 말 서류를 접수할 예정입니다.
임상시험만을 사명으로 하는 학회가 대한의학회의 정식 일원이 된다는 것.
이는 NTTA의 위상 문제만이 아닙니다.
한국 의학계가 신경약물 임상시험을 학문의 중심에 받아들이는, 인식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오늘 학술대회의 첫 시간을 어떻게 열어야 할지, 우리는 오래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결정했습니다.
강연이 아닌, 파트너링 미팅으로 문을 열기로.
국내 주요 제약회사의 임상시험 의사결정권자들을 한자리에 모셨습니다.
주제는 "Connect, Innovate, Advance — NTTA와 함께 여는 신경약물 임상의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연구자와 산업이, 같은 방에서, 같은 언어로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산학협동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NTTA가 다른 학회와 구별되는 까닭이라고 믿습니다.

작년 이 자리에서 저는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신생 조직이 아니라고.
오늘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머무르는 조직도 아니라고.
네 개의 임상시험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문 학술지를 창간했습니다.
다섯 개의 분과위원회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대한의학회 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약회사 산업과 직접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 모든 일이, 단 1년 사이에 이루어졌습니다.

NTTA 두 번째 학술대회에 오신 모든 분께 깊은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격동의 여정을, 함께 만들어 가 주시기를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4월,
신경약물임상시험학회 회장

이승훈